직지 탐험: 청주의 세계문화유산과 직지심체요절의 발상지

충청북도 청주에 자리 잡은 세계문화유산 직지는 그 풍부한 역사와 의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 문화 보석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직지는 1377년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보물은 구텐베르크의 42행 성경보다 78년, 중국의 춘추좌전보다 145년이나 앞선 것입니다.

이 놀라운 작품은 부처님과 승려들에게 전한 백운화상의 핵심 가르침을 응축한 것입니다. 직지의 내용에는 7명의 역대 부처님, 인도의 고승 28명, 중국의 선승 110명 등 145명의 선지식들이 깨달음을 전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직지는 한마디로 무아(無我)의 교리를 정리한 책입니다.

직지가 인쇄된 청주 흥덕사터에는 초기인쇄박물관, 흥덕사터(금당) 삼층석탑, 근현대인쇄전시관, 청주금속활자교육관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운동 삼아 즐겨 찾는 곳은 고인쇄박물관 주변 산책로입니다. 또한 구루물 문화의 거리와 운리단길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일타 스캔들과 같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직지의 엄청난 가치를 인정한 유네스코는 2001년 직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청주는 가로수길, 교육도시, 드라마 수암골 등 다양한 명소로 유명하지만 직지는 여전히 청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입니다.

직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몰타당의 나병일 대표는 2011년에 ‘청주 직지글빵’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밀, 보리쌀, 앙금 등을 사용해 영양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맛도 좋은 건강빵입니다. 네모난 틀 안에 ‘청주 直指직지’ 여섯 글자를 새겨 넣은 디자인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좋은 선물로 제격입니다.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MSG)를 넣지 않고 만든 직지걸빵은 말타당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42년간 사직동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말타당은 최근 직지빵을 생산하는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타당은 학교 급식용으로 건강한 빵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으며, 청원생명쌀과 블루베리, 직접 만든 팥앙금을 넣은 생명쌀빵까지 개발했습니다.

직지의 발상지인 청주를 여행하면 세계 문화유산을 탐험하고 금속활자교육연수원에서 나만의 금속활자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흥덕사적지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말타당에서 갓 구운 맛있는 직지글빵을 맛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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